화해의 직분
"기독교의 신앙은 가난, 억압, 갈등과 같은 십자가의 Symbol(상징)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영혼은 죽으실 때까지 갈등 속에 계셨으며 하나님과도 끊임없는 긴장 관계를 갖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수많은 갈등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 가운데 있습니다. 또한 갈등 가운데에서도 싸울 수 있는 용기는 구원받은 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화해의 직분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은 우리 안에 있는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보다 현실적으로 감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에 만연해 있는 환상과 절망을 물리치고 고난을 함께 짊어지는 것을 통해 진정한 화해, 사랑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단한 갈등과 모순이 있는 나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설 때, 진정 하나님과의 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