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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정치참여:독일의 경험과 한국의 현실

청년의 정치참여: 독일의 경험과 한국의 현실”

지난 2월1일 비원 옆 살롱 마고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공동으로

“청년의 정치참여”를 주제로 대화모임을 가졌다.

88만원 세대라고 이름 붙여진 한국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과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청년의 정치참여가 여러 방식으로 모색되면서, 올 4월 총선을 앞두고는

각 정당에서 청년들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으로 영입하는 방안까지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독일 사회민주당 아카데미 원장과 사회민주주의 모니터 담당자로부터

독일, 그리고 유럽에서의 청년의 정치참여 경험에 대해 듣고 한국의 정치 참여 현실에 대해

서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매우 시의 적절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독일 사례가 모범이 될 수는 없겠지만, 독일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할 것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당과 기성세대가 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볼 때도 적절한 지적으로 보였다.

특히 독일 사민당에서는 역할극을 통해서 젊은이들이 정치인의 역할을 해 보고,

지역정치인과 만나 토론할 기회를 갖는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젊은이들이 정치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모인 30여명의 참석자들은 “꼭 청년이 정치인이 되어야 하는가?”,

“선배 세대와 다른 이 시대의 청년운동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슈퍼스타K 방식의 청년 충원 방식이 옳은가?”,

“청년들이 정당활동에 단지 동원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에서 해적당이 나올 수 없는가?” 등에 대하여 네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