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녹색당 톱아보기
때: 2012년 11월 8일(목) 오후 2시~5시곳: 문화공간 해빛
발표: 영국 녹색당 정책과 강령: 서영표 (제주대 교수)
프랑스 녹색당 정책과 강령: 김은경 (세종리더쉽개발원 원장)
독일 녹색당 정책과 강령: 송태수 (고용노동연수원 교수)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는 지난 2011년 녹색정책 연구모임을 구성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녹색당의 강령과 정책, 그리고 녹색당이 각 사회에서 갖는 역할과 의의 등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그 연구모임의 성과를 한국사회에서 녹색운동, 녹색정치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표 모임을 지난 11월 8일 가졌다. 이번 발표 모임은 영국, 프랑스, 독일의 녹색당 연구를 담당한 연구자인 서영표 교수, 김은경 박사, 송태수 박사가 각각 20분 정도로 연구 내용을 요약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그 내용에 대하여 토론하는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하였다.
영국은 1873년 People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녹색정치 활동이 시작되어 1985년 Green Party로 당명을 개정하여 꾸준히 선거에 참여해 왔으나 선거제도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평균 0,5% 정도의 득표율만을 얻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비하여 프랑스와 독일은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여 소수정당이지만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핵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반정당으로서의 정당’의 기치를 내건 독일 녹색당은 1983년 연방의회에서 27석을 획득하여 단독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등 1980년대를 거치면서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이후 ‘녹색이 변화를 주도한다’는 모토 아래 대부분의 주 선거에서 두 자리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프랑스 녹색당은 사회당을 비롯한 기존의 좌파 정당들과 차별화된 급진적인 독자노선을 선택하여 환경위기, 사회위기, 민주주의위기를 지속적으로 프랑스 사회에 제기하며 프랑스 정치권에서 그 독자적인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발표자를 제외한 참석자들은 주로 한국 녹색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녹색당원들로서, 이들은 유럽 녹색당 활동에 커다란 궁금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석하였다. 이들과 발표자들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지난 4.11 총선 때 녹색당이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과 앞으로 녹색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을 이어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