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바람과 물Ⅰ: 한국적 에코페미니즘을 찾아서 2014
○ 포럼 바람과 물Ⅰ
주제 : 에코페미니즘의 의미와 전망
: ‘한국’에서의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을 논의하기 위한 몇 가지 테제
발제 : 이상화(이화여대 교수, 철학)
사회 : 윤정숙(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 참석자 : 관련 연구자와 활동가 35명
일시 : 2014년 5월 30일(금) 오후 2시~6시 / 장소 : 대화문화아카데미 3층 다사리마당?
한국 여성들의 삶의 경험과 목소리, 살림의 지혜가 깃든 ‘한국적’ ‘에코’/‘페미니즘’의 이론적 체계화와 자생적 담론을 만들어가기 위해 올해 5차례로 운영될 포럼 바람과 물 : 한국적 에코페미니즘을 찾아서 2014>의 첫번째 포럼이 지난 5월 30일에 열렸습니다. 이 날 포럼에서는 관련 연구자와 활동가 35여명이 모여 여성살림 퍼포먼스 “여성, 살림의 농사를 짓다”와 페미니스트 가수_안혜경 님의 마가이아움 노래 공연에 이어 이상화 교수(이화여대 철학)의 “에코페미니즘의 의미와 전망 : ‘한국’에서의 ‘에코/페미니즘’을 논의하기 위한 몇 가지 테제”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발제를 해주신 이상화 교수(이대 철학)는 에코페미니즘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식상’하다거나 ‘다시 불러 들인다’라고 이야기 하는지, 여성들이 모여 하는 환경운동이 아닌 왜 여성주의 관점을 가지고 환경운동을 해야 하는지, ‘한국적 에코페미니즘’이라는 명명(naming)이 적합한지에 대해 ‘한국’에서 ‘에코’/‘페미니즘’ 논의의 테제를 문제제기하는 방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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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은 “생태주의의 부분집합이 아니라 생태주의적 존재론으로 사유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의 평등 혹은 남성과의 평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차이가 분열과 차별을 가져오지 않는 서로의 차이에 대한 인정, 사회적 약자와 타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중요하다.” “가부장적 남성중심성과 인간중심주의에서 비롯되는 일체의 억압과 차별을 해방시키고 다름이 생명의 풍성함으로 꽃피우게 하는 사회비평과 실천(정치화) 이라는 페미니스트 관점이 없는 에코페미니즘은 어불성설임”을 주장하였다. 지역적(한국적)/전지구적, 여성과 남성, 자연과 인간,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정치적인 것), 페미니즘과 에콜로지 등의 이분법적 경계를 너머 현재의 문명/패러다임의 전환이자 페미니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에코페미니즘, 한국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과 현장성(공간적 특수성_현장에서 맥락화된 에코페미니즘)에 기반한 에코페미니즘이 되기 위한 이론적, 실천적 지점들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포럼에서 주요하게 제기되고 토론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에코페미니즘을 여성학이라는 카테고리에 묶는 것은 너무 왜소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젠더관점이 유효한가? 대안사회의 비전을 모색하는 데 있어 젠더보다는 섹슈얼리티의 논의가 더 적합한 것은 아닌가? 한국에 에코페미니즘이 수용되는 맥락에서 용어 자체에 대한 오해/편견이 있는 것 같으며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쓸 것인가? 등등. 이제는 생태주의를 상위가치로 여성주의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과 함께, 통시대적인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