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렸습니다>삶의신학 콜로키움 마무리 모임
지난 5월 28일(금)에 <삶의 신학 콜로키움>이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정지석 목사(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와 이정배 교수(감신대)가 자신의 삶과 신학 이야기를 참여자들과 함께 나눈 뒤,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전체 모임을 정리하고 마무리를 축하하는 자리로 이어갔습니다.
정지석 목사는 “더블린에서 뒤를 돌아봄”이라는 제목으로 삶과 신학을 정리했습니다. 감리교회에서 자랐으나 기독교장로회 목사가 되고,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을 거쳐 이제는 평화신학자로서 살면서 목회자 없는 초교파적 교회의 목사로서 지내는 이야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지극했던 인간 예수로부터 받은 영향 등을 담담하게 솔직하게 고백하였습니다. 두번째 발제는 이 모임을 처음으로 제안하였고, 실제로 이끌어왔던 이정배 교수가 “미정고(未定稿, Never Ending Story)로서의 예수”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삶과 신학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25년간의 신학교수 생활을 돌아보며, 변선환과 같은 스승이 사라진 자리에서 스승으로 살아가는 감회와 자세를 다루었고, 유학시절 함께 고생했고 평생 반려자로서 힘이 되어주고 있는 아내 이은선 교수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두 분의 발제를 마친 뒤에는 참여자가 다 함께 노래하며 모임이 잘 마무리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1년 6개월 동안 총 9회에 걸쳐 중견 신학자들이 서로의 삶과 신학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삶의 신학 콜로키움>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충고와 질책도 아끼지 않았던 따뜻한 시간이었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반기부터는 우리 사회에서 깊은 신학사상을 가지고 계신 존경할만한 원로 신학자들을 모시고 “내가 생각하는 부활”이라는 주제로 속깊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