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대안인가 보완인가
프로그램 _대화문화아카데미
자유민주주의 논쟁에 대한 정치·철학적 성찰
대화모임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대안인가 보완인가>
2019년 4월 10일(수), 대화의 집
발제 1 자유는 우리 역사의 오래된 이야기다 | 김홍우(서울대 명예교수, 정치학)
발제 2 한국의 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대립의 역사, 대화의 가능성 | 신진욱(중앙대 교수, 사회학)
사 회 강원택(서울대 교수, 정치학)
대화문화아카데미는 4월 10일 오후 2시 평창동 대화의 집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대안인가 보완인가’를 주제로 대화모임을 개최했다. 좌우 진영의 이데올로기 논쟁으로만 격화하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에 대한 논의를 정치·철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보다 진지한 사회적 성찰과 공론의 장을 열어보자는 취지였다.
발제자로 나선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유는 우리 역사의 오래된 이야기다’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장장 30여 장 분량에 걸쳐 우리 역사에 나타난 자유의 원관념을 철학적으로 살폈다. 그는 "압제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자유는 '자유주의'에 의해 '이념화'되기 이전부터 익혀지지 않은 날것으로 존재했고, 인간의 역사를 이끈 살아있는 힘이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는 '원-자유(ur-freedom)'라고 본다"며 지금의 혼동과 강제적 상황으로부터 '원-자유'를 다시 찾으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발제문 ‘한국의 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대립의 역사, 대화의 가능성’을 통해 2000년대 들어 한국에서 정치 갈등과 이념 대립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는 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두 이념 간 관계의 특성을 되짚고, 미래에 양자 간의 대화가 어떻게 가능할지 가늠해보았다.
이어지는 대화 시간에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장동진 연세대 명예교수와 윤영오 국민대 명예교수가 각각의 발제에 대한 토론을 했으며 각계 원로, 사회지도층, 학계, 시민사회 등 20여 명의 인사들이 함께 토론을 벌였다.
대화문화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오용·오독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철학적 개념과 언어를 새롭게 성찰해보는 대화모임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모임은 그 후속 모임으로 ‘자유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보수와 진보 양쪽의 진지한 성찰에서 나아가, 종종 자유민주주의의 대안이나 보완으로 거론되는 ‘사회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좀 더 면밀히 토론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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